안녕하세요 지방에서 인강으로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입니다.
오늘 강의를 듣고 정말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왜 그렇게 피토하시면서 제발 박물관좀 가보라는 말씀을 하신 건지 오늘에서야 느낀 것 같네요 ㅠㅠ
6월 말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아 아버지께서 공주에 볼 일이 있으신 김에 어머니와 시간을 보낼 겸 공주 박물관에 방문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1시간 남짓 둘러보니 얼추 시간이 맞더라구요 이어진 두 번째 관람장(?)으로 들어가니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부장품들과 그 목각 무덤까지 쭉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뭐 그때는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생각없이 간 거라서 그냥 관찰(?)하는 느낌으로 둘러봤습니다. 그냥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예쁘다 화려하다 신기하다 옛날에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만들었을까 정도 대화하고 어머니와 농담으로 여기 있는 거 다 얼마정도 할까 이야기 하며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오늘 무령왕릉을 공부하고 나니 왜 선생님께서 그렇게 직접 보라고 하신 건지 피부로 다가오더라구요.. 선생님께서 발굴됐을 때의 상황을 유쾌하고 리얼하게 전달해주신 것도 한 몫 했으리라 생각됩니다ㅠㅠbb 선생님 덕분에 역사를 대하는 자세가 정말 많이 달라진 거 같아서 정말 감사드려요. 그저 수험 목적으로 접하게 된 분이지만 제 인생에 있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은인이십니다ㅠㅠ 선생님 덕분에 전국 여행의 제 버킷 리스트의 의미가 조금 달라진 것 같네요.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ㅠㅠ 저희 수험생활에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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