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의 체계성, 전달력, 세련미, 흥미도 등등 흔히 강의력이라 일컫는 모든 부분에서 월등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사람 그 자체로 정말 좋습니다.
매일 매시간의 강의가 기다려지는 그런 선생님입니다.
이 '사람 좋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은 생각보다 굉장히 사소한 영역에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간혹 다른 강사님들은 강의용 ppt 독해 지문과
실제 제가 보고 있는 문제집 독해 지문의 줄/칸 간격이 상이해서
어느 부분을 설명하는 건지 찾게 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반면, 형구형 강의용 ppt 독해 지문은 제가 보고 있는 문제집 지문과 줄/칸의 간격이 같기 때문에
설명하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찾기가 쉽습니다.
또한 (저는 한 번도 해 본 적은 없지만;;) 하프모의고사 성적표를 만들어주는 것도
강의 스케쥴 및 강의 준비로 바쁠 강사가 본인의 시간을 할애해
수강생에게 조금 더 명확한 분석을 해주려는 노력으로 여겨져 더욱 믿고 따르게 됩니다.
강의력은 당연히 말 할 것도 없이 훌륭하며,
나아가 이런 사소한 배려들을 통해 강사가 수험생을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여겨집니다.
써놓고 보니 되게 알바 같게 썼는데, 내 시간 내고 내가 들은 강의 100% 진심입니다.
영어 강사님 선택에 고민이신 분들께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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