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중석 선생님
올해 여름 끝무렵부터 선생님께 공무원 한국사를 인강을 통해 듣기 시작한 초시생입니다.
All-in-One [선사~고려] 수강후기에 올렸었는데, 추가로 적으려고 여기에 다시 적습니다.
선생님께서 강의 중간중간에 제일 많이 하시는 말씀이 '빨갱이', '좌파' 등과 같은 정치적 성향의 질문도 많이 받고 욕도 많이 듣고 그래서 안티도 많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선생님께서는 국사선생님으로서 정말 중앙선을 밟고 중립으로 바라보시면서 양쪽의 잘못된 점과 잘된 점을 모두 거짓없이 진실되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선생님 강의만 들어서 다른 선생님을 잘 모르지만, 이념을 다 떠나서 그러면서 이해하기 쉽게 현대정치를 버무려 그 사실 자체로 가장 잘 말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몰랐을 때 특히 명성왕후와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한국사를 배우면서는 그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무엇보다 김원봉, 여운형 선생님 등과 같은 북한과 관련된 독립군들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저랑 비슷해서 많은 공감을 가졌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부터 한국사에 엄청난 흥미를 가지고 올초부터는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저의 가치관이 뭔지에 대해 찾아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1년 가까이 한국사를 열심히 공부하고 최근에는 뉴스도 보기 시작한 사람으로서, 요즘 정치인들의 행세들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다 자기 이익 챙기기를 목적으로 한 겉보여주기식 행태인 것 같습니다. 조세.공납.역 개혁과 붕당정치랑 지금이랑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쪽 다 잘한 것이 있고 못한 것이 있고 둘다 비판적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아버지랑 말씀을 나누고 저의 이런 고민을 말씀드리면 그래도 어느 한 쪽을 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중립적 입장이 줏대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중도좌파이신 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 한 켠에 '통일이 되면 우리 나라가 당장은 힘들더라도 훗날 정말 막강한 나라가 될 텐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중도좌파인 것인가요? 하지만, 역사적으로 진보파가 개혁을 하고 나라를 바꾸더라도 결국엔 그들도 권력을 지키기 위해 보수성향을 가지게 되고 진보성향을 밀어내고 자기들끼리 분열한다면, 차라리 '동학'과 '정몽주' 같은 성향의 중도우파가 저의 가치관일 수도 있다고 생각도 듭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도 공부고 재미도 재미지만,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사를 배우면 인식(?)이 넓어진다' 라는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좀 오바하자면,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제 가치관을 형성하고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성을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기출문제를 풀면서 회독을 늘려가나고 세세한 부분을 보충하며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선생님의 계속해서 발전하시려는 노력에 감탄을 보냅니다. 선생님의 <맵핑 한국사-이야기 보따리> 수업에 지지자가 많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계속 지금처럼 많은 이야기를 재미있고 임팩트 있게 수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강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리에 남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는 선생님만 믿고 따라가겠습니다. 몸도 항상 건강히 화이팅 하십시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