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사과목이나 사극을 제법 좋아하던 편이라 제 또래애들에 비해 조금 많이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거기에 왜곡된 역사교육이 끼어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참 무섭습니다. 만약 제가 공무원 한국사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끝까지 왜곡된 일을 사실이라고 믿었겠죠 ? 20년 전 쯤 어린이들을 위한 위인전에........ 훌륭한 독립 투사분들에 대한 글은 좋았지만.... 현재 정치에 관련된 인물의 왜곡은 심했고, 그리고 붉은 빛은 한 자락도 볼 수 없었더랬죠. 의열단원이 위인전에 나오는데 대체 의열단장에 대한 글은 한 줄도 없었던 건지.. 특히나..... 그 분은... 전 순진한건지 바보인건지 그 뒤로 꽤 오랫동안 정말로 나쁜 건 다 이기붕 때문인 줄로 알았고, 신탁통치는 정말.....' '미국은 한국의 독립을 도와주자고 주장했고, 소련은 끝까지 신탁 통치를 주장했다.' 라는 구절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ㅜㅜ ..하지만 그 때 위인전을 읽던 어린이에겐 미국이 좋은 나라고 소련이 나쁜 나라라고 기억했고... 이것도 심지어 수능 때 근현대사를 선택했던 학생이 그 후에도 '소련이 나빴어' 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제가 만약 아이를 키우게 되거든, 적어도 위인전은 제가 직접 다 읽어본 후에 사 주려 합니다. 오랫동안 왜곡된 역사를 알고 살아왔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 그대로 살아갈 수도 있었다는 느낌이 썩 좋지 않네요.
"김일성 장군은 나이가 많은데 이놈은 가짜야" 그 위인전에 있던 구절입니다. 강의듣다가 선생님이 딱 이 말 그대로 언급하시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아예 몰랐으면 좋을 것을 왜곡된 사실로 알고 있는 것이 더 무섭다고 느낀 순간이였습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가지고 있던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