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이중석 선생님의 기본+심화, 기출문제, 실전동형 강의를 모두 듣고 이번 2019 지방직 9급 한국사 시험 100점을 맞은 인강 수강생입니다. 저는 오로지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와 책만으로 이러한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 선택 이유 :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사를 접한 적이 없었고, 그동안 딱히 역사에 관심이 있었던 적도 없어서 베이스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엄청 막막했습니다. 저는 영어가 제일 자신이 없었기에 막연하게 영어에서 이름을 들어봤던 해커스를 선택했고, 해커스 프리패스를 이용했습니다. 해커스 선생님들 중에서도 한국사에서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했던 건, OT에서 '무작정 암기하게 하지 않는다, 이해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정말 인상깊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암기력이 그다지 좋지 않고, 또 암기를 좋아하지도 않아서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중석 선생님 강의의 장점 : 제가 느낀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의 장점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첫째, 선생님께서 고심하여 만드신 맵핑들. 그냥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정리해주시고 이를 도식화해서 정리해주시는 것은 정말이지 암기 시간을 늘려주었습니다. 둘째, 선생님의 눈빛. 선생님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로 당신이 좋아하시고 즐거워하시는 내용을 '가르쳐 준다'는 느낌으로 언제나 강의를 하셨습니다. 비록 저는 인강생이지만, 최대한 선생님의 눈을 보고 수업을 들으려 노력했으며, 그 열정적인 눈빛 역시 암기 시간을 늘려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듣다 보면 한 번쯤은 실강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쉽게도 여유가 없어서 그렇게는 못했네요. 셋째,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주옥같은 인생 조언들. 저는 아직도 도교 강의에서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그 때 도교적인 마인드를 설명하시다가, 선생님께서는 '공무원 안 될 수도 있지. 안 되면 뭐 죽을 거예요? 여러분의 인생은 공무원 따위로 재단돼서는 안 돼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공부가 너무 힘들고 회의적이던 차에 이런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후련해지고 정말 듣고 싶었던 얘기를 들은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저는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조언들을 새기고 수업을 들었습니다.
공부방법 : 저는 기본+심화, 기출문제, 실전동형 강의를 들었기에, 각각의 강의를 들었을 때 제 공부방법을 서술하겠습니다.
- 기본+심화(7월~12월) : 우선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대로 공책을 하나 마련해 계속 필기를 하면서 들었습니다. 수업을 다 듣고 난 후에는, 우선 공책을 한 번 눈으로 훑었습니다. 필기 자체가 체계적이고 구조적이어서 다시 보아도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음 강의를 듣기 전까지(보통 1-2일 텀이었습니다.) 머리를 감으면서,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걸으면서 제 머릿속에 얼마나 남아있는지 되짚어 보았습니다. 제가 잊어버린 부분은 즉시 다시 노트를 보면서 보충했습니다. 선사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지는 기본+심화 강의는 모두 이렇게 들었습니다.
- 기출문제(1월~2월) : 기본+심화 강의를 들으면서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복습은 하지 않았기에, 구체적으로 암기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제가 만든 두 권짜리 필기노트가 있었고, 그 노트는 제 눈에 매우 익숙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던 찰나 선생님께서 기출문제 해당하는 부분의 노트를 먼저 보고 와야 효과적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우선 기출문제 해당 강의와 관련된 부분의 노트를 읽고, 2시간 정도 먼저 외웠습니다. 달달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외우고,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과 함께 문제를 풀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남아 있는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 강의를 모두 들었습니다.
- 실전동형 모의고사(3월~6월) : 저는 공무원 시험을 학업과 병행했기 때문에 기본+심화 과정을 오래 들었고, 실전동형모의고사는 진도에 맞춰 듣고 싶었기에 문제풀이 강의는 스킵했습니다. 실전동형 모의고사의 경우 강의를 들으면서 선생님과 함께 문제를 풀고, 모르겠는 부분을 체크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체크한 부분을 위주로 노트를 한 번 더 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전 범위를 4부분(선사~후삼국, 고려~조선 전기, 조선 후기~근대, 일제강점기~현대)로 나누어 2주 단위로 노트 회독을 했습니다. 노트와 함께 기본서도 회독했는데, 기본서는 선생님께서 추천하신 대로 유물과 사료 위주로 회독을 했습니다. 4월 국가직 시험이 끝난 이후에는 노트+기본서+기출문제집(사료 위주)을 2주 단위로 회독했습니다. 기출문제집의 사료는 일찍 보았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사실 저는 2019 국가직 9급 한국사에서 90점을 맞았습니다. 틀린 두 문제는 고려 토지제도와 사찰 문제였습니다. 그 중 고려 토지제도 문제는 사료 분석을 잘못 해서 틀렸는데, 선생님 말씀대로 기출문제 강의에서 사료를 알려주셨더군요. 제 기출문제집에 필기가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절망했는지 모릅니다. 특히나 저는 국가직에서 4점 차이로 불합을 했기에, 그 한 문제가 정말 뼈 아팠습니다.
그런 제가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던 건, 이중석 선생님의 말씀 덕분이었습니다. 지방직 실전동형 모의고사 첫 시간에 선생님께서는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마음을 조급하게 먹고 지엽적인 문제에 매몰되지 마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으로 마음을 잡고, 노트+기본서+기출문제집 회독을 했습니다.
2019 지방직 9급 한국사 시험을 볼 때는 멘탈이 많이 나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영어가 어려웠고, 저는 영어 다음에 한국사를 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멘탈이 나가 있는 상황에서도 제가 머리로 이해하고, 입으로 중얼거렸던 내용들은 제 몸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문제가 쉽게 풀렸고, 까다로운 문제도 '이거다!' 싶은 게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말로 설명할 수 없었지만, 선생님의 맵핑 한국사는 이해 위주의 수업이었기에, 한 부분을 이해하니 다른 부분도 저절로 추론이 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결과 저는 한국사 100점을 맞았고, 2019 지방직 9급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전 다른 선생님의 강의는 잘 모르지만,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가 기본+심화까지 다 해서 너무 길다는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기본+심화가 너무 긴 게 아닌가? 남들은 다 몇 회독씩 하고 있는 걸까? 하는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어차피 기본~실전동형 1년 공부하는 거다,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는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더라고요. 지금도 저는 제대로 이해하는 이 방법이 저와 정말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한 번 이해를 하니, 그 다음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정말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할 수 있었고, 암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인강 수강생이고, 선생님께서는 제 존재조차 모르시지만, 이중석 선생님과 선생님의 강의는 제 멘탈 관리에, 제 합격에 정말 엄청난 지분을 갖고 계십니다. 이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공무원 시험 선생님이 아니라 제 인생의 선생님인 것 같습니다. 여행은 계획부터가 시작이다, 사람은 시를 읽어야 한다 등등,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고, 저를 변화시키셨습니다.
저는 이제 선생님께서 강추하셨던 국내 주요 사찰을 둘러보고, 시집을 읽으려 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이중석 선생님과 함께 한국사 100점의 길, 합격의 길, 그리고 달라진 인생의 길을 걸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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