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근대사 수업을 앞두고 있는 실강생입니다! 일단 저는 이중석 선생님의 강의를 매우 만족하며 듣고 있습니다ㅎㅎ
저의 마지막 한국사 공부는, 어떻게보면 중학생때의 역사공부가 그나마 마지막이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고등학생 때는 한국사필수 수능의 바로 직전이라 그저 내신만 적당히 챙기면 되는 과목이였고 국영수과가 중요하다보니.. 그저 1-2학년쯤 일주일에 한번..?정도의 한국사 수업이 다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 고등학생 때 배운 한국사는 교과서 한권을 제대로 배웠다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하고.. 그나마 한국사가 국영수사과와 수업시간이 비슷했던 중학생 때의 수업이 저의 마지막 한국사 수업인 것 같습니다 위처럼 성인 되기 전에 빈도야 어떻든 한국사 수업을 쭉 들었지만, 저는 한국사가 항상 재미없었어요.. 시험공부할 때도 재미없고 시험점수도 재미없고.. 기억력이 좋고 꼼꼼한 편이라 다른 암기과목은 턱턱백점을 받아도 늘 한국사는 예외였거든요.
서론이 길었지만, 그만큼 이 수업이 제게는 꽤 의미있는 시간과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한국사의 점수가 가장 중요한 지금의 한국사가 제일 재미있어요. 게임도 잘하면 재미있듯이 뭐든 많이 깊이 알고 잘하면 재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선생님께 듣는 한국사가 제게는 그렇습니다. 한국사 공부를 가장 열심히하는, 정확히 말하면 어쩌다보니 가장 열심히 하게되는 지금이 가장 재밌을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결과일까요 ㅎㅎ 지금의 한국사가 가장 재미있는 이유는 우선 중고등학생때의 여기저기 뒤적거리며 배우는게 아닌 처음부터 쭉- 배우고 있는 이 시간이 가장 한국사에 몰입이 잘 되고있고 이야기가 이어짐에 있어 당연하지 않은 이 잘된 교재로 물음표 없이 이어지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불편함이 없는것만큼 큰 장점도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의 수업 뿐만아니라 무심하게 툭 만든 것 같지만 세세한 포인트가 잘 담겨있는 이 교재도 너무 좋습니다. 정성이 담겨있는건 다른과목도 마찬가지지만 그에 비해 이 책은 다른 교재들에 비해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선생님의 뜻일까요.. (혹시 과했다면 웃고 넘겨주세요ㅎㅎ) 선생님이 수업초반부에 말씀해주셨듯이, 마지막으로 배우는 한국사 수업을 이 수업이 마지막이여도 되겠다 싶은 마음을 가지고 들을 수 있어 참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놓치는, 혹여나 대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저도모르게 찝찝한 느낌이 들어 작은것도 넘기지 못하는 성향이 있는데 이 수업에는 딱히 부족함이 없어서요. 선생님의 수업을 마무리하고 시험을 무사히 치루면, 이후도 선생님 말씀처럼 서점에서 한국사를 마주쳐도 다시한번 한국사를, 한국사의 다른이야기, 아님 더 나아가 다른나라의 역사까지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 거라고 생각됩니다. 수험 목적을 떠나서도 한국사라는 과목이 갖는 의미를 잘 전달해주신 것 같아 이 점도 감사합니다. 저도 글이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지만,, 쓰다보니 꽤 길어졌네요,, 제가 갖고 있는 감사한 마음이.. 양으로라도 증명이 되었을까요 ㅎㅎ
합격하면 선생님께 감사인사 드리러 가겠습니다. 근현대사 수업도 열심히 들을 예정이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 앗 그리고 제가.. 제 기억력을 믿지 않아서 필기를 꼼꼼히 하다보면 눈을 마주치며 수업하시는 선생님의 얼굴을 잘 못 쳐다볼 때가 있는데ㅠ 괜히 필기에 정신팔린 학생이라고 생각하실까봐 가끔 죄송하더라구요..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내용을 최대한 많이 담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이니.. 이 점은 혹여나 기분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수업시작할 때 들어오시는 선생님을 보면, 오늘도 처음 가르치는 것처럼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 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어오시는 것 같아 괜히 저도 심호흡 후후 하고 시작하게 되더라구요. 항상 화이팅하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