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때는 국사=암기 라고 생각해서 수업도 제대로 안듣고 무작정 외우려고만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사가 정말정말정말 힘들었고 대학생활하면서 기억나는거라고는 홍익인간 임진왜란 이런것뿐이었습니다. 그러다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조금은 늦은 나이에 공무원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이중석 선생님 강의는 정말 웃기고 이야기 듣는 듯이 듣다보면 흐름이 잡혀서 정말 좋습니다. 생전 처음 국사를 제대로 공부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흐름만 잡아선 안되고 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래도 일단 아무것도 없는 바탕에 국사에 흥미를 갖기에 좋고, 또 외우기 위한 바탕을 만든다고 할까? 기초를 제대로 세워놓는 느낌입니다. 도서관에서 혼자 듣다가 선생님 개그에 빵터져서 혼자 미친 인간처럼 숨죽여 웃을 때도 있고 재밌습니다. 간혹 말투가 막 또렷하지 못하고 졸린 선생님들도 있는데 저 그런거 진짜 싫거든요 ㅠㅠ 근데 이중석선생님은 절대 안그렇고 좋네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중간 선생님께서 이 부분은 혼자하면 되는거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하시는데 사실 조금이라도 건드려 주시는 것과 아예 혼자하라고 하시는건 차이가 있어서.. 완전 안중요한게 아니라면 그냥 대충이라도 훑어주심 좋을텐데 하는 것입니다. 그것 말고는 다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