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한국사에 정말 지식이 부족한 제가 선생님 강의를 들으며 정말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거의 인생의 마지막 (광범위한) 한국사 공부를 너무 제대로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또 늘 이런 식으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꿈꿔왔던 강의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기도 합니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이렇게 공부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늘 생각이 들어요. 조선의 토지제도 & 수취제도 강의를 들으면서, 농민들의 수탈을 줄여보기 위해 제도를 바꾸어 나감에도 또 계속해서 기득권 세력들이 자신들의 이익추구에 따라 점점 더 농민들의 삶이 피폐해지는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수취제도 마지막에 대동법 시행- 공인 등장-상공업이 발전-화폐가 활성화되는 상황을 보았는데요, 화폐는 고려시대에도 그 유용함 자체는 인정받았던것 같은데, 왜 전세와 공납에서 화폐사용이 이토록 늦었던 건가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전복장수가 10~100배 이익을 취하는 예를 들으면서도 속으로 '화폐가 사용되면 이런 문제가 없을텐데 왜 사용이 안되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는데요. 조선 시대에 화폐 활성화가 역사적으로 이렇게 늦어진 이유는 전반적으로 무엇인가요? 자급자족적 생활, 상공업 억제 정책 등이 이유인가요? 아니면 광범위한 화폐 제조의 어려움이 있었다던가 하는 다른 이유가 있나요? 현대인의 시각에서 볼 때, 상공업이 억제되었다기는 하지만, 전세나 세금, 또 녹봉지급 이런 것에 화폐를 사용하면 편리하다는 개념이 이 시대에는 어려웠던 것인가? 하는 점이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사극에서는 맨날 엽전꾸러미를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상황을 많이 봐서, 당연히 조선시대에서는 화폐를 매우 광범위하게 사용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사실 사극같은걸 볼 때는 몇세기의 이야기인지 딱히 생각하지 않고 봐서요. 뒷부분에서 화폐 이야기가 나올것 같기는 하지만 강의중 궁금하여 여쭤 봅니다. 혹시 제가 너무 멍청한 질문을 하는건 아닌지 죄송하기도 하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수업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