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테마특강서부터 시작해서 전근대 끝내고 근현대사 강의를 수강 중입니다.
강의 한번 보고, 강의 다시 보면서 필기하고, 필기한 거 옮겨 적으면서 두 시간 정도 암기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사까지는 그래도 공부하면 공부하고 있구나, 새로운 내용이 머리 속에 쌓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면 나아진다는 생각이 드니 그때는 공부가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런 생각이 잘 안 들어요.
기억의 휘발이 빨라졌달까, 공부한 내용이 하루 이틀만 지나면 잘 떠오르지 않네요.
근현대사는 처음할 때는 잘 안되고 보고 또 보고 하는 식으로 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셨지만 기억이 휘발될 때 근현대사뿐만이 아니라 전근대사 내용까지 같이 날라가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있었던 지방직 9급 문제를 풀고 나서 이런 생각이 더 커졌습니다.
4월 국가직 시험을 봤을 때 그리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진도 나간 범위 내에서는 성리학 순서 묻는 문제 제외하면 대부분 알고 풀었기에 결과에 내심 만족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방직 9급 문제를 보니 4월 시험보다 더 모르겠더라고요.
공부를 한다고 하고는 있는데 오히려 실력은 퇴보하는 기분이더군요.
국가직이 어려웠기 때문에 지방직은 오히려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총평을 보니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이야 회독하면서 계속 꾸준히 암기하는 것이겠지만 마음이 잘 안 잡히네요.
계속 이렇게 공부해도 되는 걸까요?
혼자 공부하다보니 어디다 마음 말할 곳이 없어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하고 근현대사 이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